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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얄화성센터 물류센터장 황시진 이사 “물류센터는 회사의 자산이 쌓인 곳간이죠!”

제품의 판매 채널이 점차 다양화되면서 물류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어떻게 하면 여러 형태의 고객들이 원하는 장소와 시간에 빠르고 안전하고 경제적으로 제품을 배송할 수 있을까? 이 문제는 제품의 품질과 더불어 현대 제조업에서 매우 중요한 과제가 아닐 수 없다. 로얄화성센터에 자리한 물류센터 수장인 황시진 이사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 이유다.

로얄&컴퍼니와
걸어온 26년

황시진 이사는 1991년 전기기술자 공채로 입사해 장장 26년이라는 세월을 회사와 함께 걸어왔다. 그가 입사할 당시는 시장이 더없는 활황이었다. 일산, 산본 등의 신도시가 개발되면서 전국 곳곳에서 우후죽순처럼 아파트가 올라가던 시절이었던 것. 어찌나 수요가 많았던지 일선 대리점에서는 선수금을 받고 제품을 팔았을 정도였단다. 회사에서는 시장 상황에 맞춰 1990년 주안공장을 설립해 주야 2교대로 숨 가쁘게 제조 라인을 돌렸다.
“주안공장이 쉴 틈 없이 돌아가던 때였어요. 물건이 없어서 못 팔던 시절이었죠. 신입사원이었던 저는 처음 두 달 정도는 현장 직원들에게 석식과 야식을 챙겨주었고, 본사에 다녀오거나 시장에서 기계 부품을 사는 등 운전만 했던 것 같아요. 그래도 일하는 것이 너무 즐거웠습니다. 부자간 모자간 부부간 형제간 함께 다니는 직원들이 많아서 정말 가족과도 같은 따뜻한 분위기였는데, 회장님도 가정 형편이 어려운 직원들을 돕는 등 정이 많으신 분이었죠.”
기술팀장, 주안공장장 등을 거치며 겪었던 숱한 환희의 순간과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특히 기억에 남는 일화가 몇 있다. 신입사원 시절 윗선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주안공장의 핵심설비인 콤프레샤(공기압축기)를 유지관리비가 많이 들던 수냉식에서 공냉식으로 바꾸었고, 주물반의 유도로 전기적인 제어시스템을 개선하는 데 외주 업체가 해결하지 못한 것을 스스로 공부해서 해법을 제시한 적도 있었다. 주안공장장 시절에는 도기 TF팀장을 겸했는데, 전남 나주까지 달려가 부도가 난 위생도기 업체의 전쟁터에서 중고설비를 고철 값만 주고 구입해 큰 성취감을 맛보기도 했단다. 당시 절감한 예산이 약 10억 원에 달할 정도다. 모두 회사의 발전과 자신의 성공을 동일시했기에 가능했던 일이었다.

효율적인
물류시스템 만들 것

황시진 이사가 지금의 자리에 이르기까지 항상 다짐했던 것은 두 가지였다. 첫째가 매사에 정직한 것이요, 둘째가 맡은 직무에 최고의 전문가가 되는 것이다. 그가 전기기사, 승강기기사, 산업안전기사, 물류관리사 등의 자격증을 따는 등 회사가 필요로 하는 기술과 지식을 익히고 배우는 데 시간을 아끼지 않은 이유다. 회사의 자산을 지키는 곳간과도 같은 물류센터를 운영하는 마음가짐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시대의 흐름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그에 필요한 지식을 습득하며, 최적의 해법을 도출해내는 것. 이것이 바로 황시진 이사가 신입사원 시절부터 지금까지 지켜오는 업무 진행의 원칙이다.
“물류의 기본 업무는 전국의 유통점이나 일반 고객이 원하는 장소와 시간에 제품을 배송하는 것입니다. 최근에는 온라인 판매가 늘어나는 등 판매 채널이 다양해지면서 물류가 경영의 핵심요소로 인식되고 있는 실정이죠. 물류 비용은 낮추면서 서비스의 질은 끌어올리고, 신속하면서도 정확하고 안전하게 제품을 배송해야 하는데, 이 상충되는 요소들을 어떻게 절충하는가가 관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온라인 개별 고객의 주문 건수가 많지 않지만, 하루 20건이 넘어가면 제품을 피킹(picking)하고 재분류하고 배송하는 전반적인 시스템을 새롭게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황시진 이사가 물류센터 직원들에게 항상 강조하는 것은 바로 열정이다. 부지런히 공부해서 자신이 맡은 분야에서 최고가 된다면 성공의 기회는 찾아오기 마련인데, 그러한 원동력은 열정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최근 회사의 비즈니스 모델은 단품 위주의 제조 및 R&D 경쟁력의 강화를 넘어서서 플랫폼 비즈니스(platform business)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사업자와 소비자의 만남의 장인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해진 것이다. 이러한 변화에 따라 물류센터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기 마련이고, 이 변화의 물결 속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것은 뜨거운 열정을 지닌 사원임에 틀림없다.
“호시우보(虎視牛步)라는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호랑이같이 예리하게 사물을 보고 소같이 신중하게 행동한다는 뜻입니다. 시대의 변화를 날카롭게 읽어내고 우직하게 공부하며 준비한다면 자신의 성공은 물론 회사의 발전까지 더불어 이뤄낼 수 있을 것입니다. 모두들 정진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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